카메라
한국의 카메라 역사
한국 사람으로는 1883년에 '황철'[1]이 중국 상해에서 최초로 들여왔는데, 카메라를 이용하면 후대에 기록이나 자료를 남기는 데 편리하겠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집에 사진관을 세우고, 날마다 카메라를 들고 도성을 돌아다니며 저잣거리 풍경이나 궁궐을 찍었다. 하지만 당시 관료들도 서양문물에 익숙해져가던 사람들이었고, 국가보안상 대략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황철을 의금부에 잡아 가두기도 하였다.관련기사
이런 보안상의 문제도 있지만, 초기 사진관들은 카메라가 갓 도입된 여느 나라같이 미신같은 유언비어에 시달리고는 했다.[2] 그러다 사진이 대중화 된 것은 단발령이 떨어진 뒤부터였는데, 머리를 자르기 전 상투를 틀고 있는 모습을 또렷히 남기고 싶었던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진관도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상업용 사진관의 시초는 1907년 개업한 '천연당 사진관'이다. 세계 사진의 역사에서도 최초로 사진이 등장하고 인물 사진이 보편화 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상술한 촬영 방법도 문제긴 하지만 서구의 대중들도 처음으로 접하는 이 신기한 장치에 대해서 영혼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
브랜드
현재 카메라 시장은 대부분 일본 브랜드들이 점유하고 있다. 원래는 라이카, 콘탁스 등의 독일 회사들이 주류였으나 독일산을 베낀 값싼 일본산 카메라들이 1950년대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고 상당수의 독일 회사들이 도산하거나 타회사에 인수되면서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카메라 회사들은 거의 일본 회사들이다. 최고급 브랜드는 여전히 독일의 라이카이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캐논, 소니, 니콘 모두 일본 회사이고 그 뒤를 잇는 파나소닉, OM Digital Solutions, 후지필름 등도 일본 회사다. 필름과 인화지 제조사로 유명한 미국의 코닥도 실은 여러 가지 카메라를 생산하던 회사인데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망했었다.[3] 삼성전자는 카메라를 계속 만들어왔지만 스마트폰 보급 이후 세계 카메라 시장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면서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2016년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다.[4] 대신 삼성의 카메라 센서 기술은 계속 발전 중이며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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